만도 2년 연속 무분규 임금교섭 타결

입력 2013-08-22 16:26   수정 2013-08-22 17:39

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 노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금교섭을 무분규로 타결했다.

만도 노동조합은 22일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위임하자’는 안을 놓고 조합원(2138명) 찬반투표를 벌여 71.1%(1954명)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만도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임금인상을 회사에 위임했다. 이에 회사측은 특별격려금 320만원을 포함한 730만원과 성과급 150%, 기본급 월 7만9500원 인상 지급 등으로 화답했다. 노조에 ‘고용안정’도 약속했다.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은 “회사 안정과 발전이 곧 전 직원들의 고용안정이라는 점에서 결국 노사의 목표는 같다”며 “이제 노사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옥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상생 발전해야 한다’는 인식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만도는 1987년 노조 설립 이래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를 제외하고 해마다 장기파업을 했다. 작년 6월에도 금속노조 만도지부의 주도로 44일간 파업을 벌였던 대표적인 노사분규 사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파업 직후 전체 조합원 96% 가입한 새 노조가 출범하면서 노사관계가 급변했다. 지난해 금속노조 만도지부가 현장 조합원들의 정서를 외면한 채 장기파업을 하는 것에 반발해 고용안정과 정치투쟁 결별, 사회공헌활동 등 온건하고 합리적인 노선을 내세운 새로운 노조가 만들어졌다. 새로 출범한 노조에는 전체 조합원 2237명 중 96% 가량인 2138명이 가입했다. 기존 금속노조 만도지부 소속 조합원은 99명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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