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잘 지킨 달걀 한 바구니, 열 바구니 안 부럽다

입력 2013-08-22 16:59   수정 2013-08-22 21:23

원씽
게리 켈러·제이 파파산 지음 /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80쪽 / 1만4000원



켈러 윌리엄스 투자개발회사의 게리 켈러 대표는 회사의 핵심 인력들과 개별 면담을 하면 항상 ‘다음에 만나기 전까지 끝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논의했다. 사람들은 그렇게 논의된 여러 과제를 모두 잘 해냈지만 회의의 성과는 제자리였다.

그래서 켈러는 “당신이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일 중 꼭 해야 할 ‘단 한 가지 일(The ONE Thing)’이 무엇이냐”고 묻기 시작했다.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 질문이 많은 걸 바꿨다. 그 후 사람들의 실적은 치솟기 시작했다.

《원씽》은 그가 깨달은 성공의 조건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일에서든 인생에서든, 가장 중요한 ‘단 하나’를 찾아 집중하라는 것이다.

나만의 단 하나를 찾아 크고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고, 작게는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단 하나를 찾아 실행하는 게 성공 열쇠다. 그는 간단해보이는 이 원칙이 강력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그는 ‘파레토 법칙’에서 찾는다.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인 이 법칙에 대해 그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자연의 확실성이자 지금껏 발견된 가장 훌륭한 생산성의 진실 중 하나”라고 말한다. 몇몇 소수의 원인이 대부분의 결과를 만든다. 이를 이 책의 주제에 맞게 해석하면, ‘당신이 원하는 것 중 대부분은 당신이 실천하는 몇 개의 일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저자는 ‘멀티태스킹’이 장점이 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사람은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할 수는 있지만 두 가지 일 모두에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는 없다. 컴퓨터에서 말하는 멀티태스킹조차 서로 다른 여러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는 게 아니라, 각각 번갈아 가면서 처리하는 걸 말한다. 다만 작업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이유로 동시에 이뤄진다는 환상이 생긴 것뿐이다.

‘단 하나’를 처리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도 제시한다. 그 중 하나가 ‘시간 확보(time blocking)’다. 선천적으로 잠이 많은 그는 한 가지 일을 처리할 시간을 위해 나머지 많은 일을 포기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으며, 중요한 일에서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순간 성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1885년 앤드루 카네기는 ‘사업적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달걀을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아라. 그리고 그것을 잘 지켜라’. 달걀을 가장 많이 깨뜨리는 건 한 바구니에 모두 담은 사람이 아니라, 너무 많은 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단 하나에 집중하는 사람은 자주 실패하지 않습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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