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경찰서는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서민들에게 접근해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씨(36)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총책 김모씨(36) 등 11명을 추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전화상담, 현금인출, 대포통장 모집 등을 맡은 김모씨(39) 등 2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유명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대출 광고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발송해 대출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신용등급 향상 조정비, 보증료, 선이자 등의 명목으로 7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총책 김씨는 ‘OO은행 대출팀’ 등 실제 금융회사 명의로 ‘연 3.9%에 3000만원 마이너스 통장 개설’ 등의 문자메시지를 발송, 대출 문의전화가 오면 직업 재산 등 개인정보를 파악한 뒤 각 지역 총책에게 1명당 1만5000~2만원을 받고 정보를 넘겨줬다. 지역 총책들은 개인정보를 토대로 전화상담원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도록 해 신용등급 조정비용이나 정보조회비 등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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