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백효 고전번역원 명예교수 "제 의견 덧붙인 논어집주 출간했죠"

입력 2013-08-22 17:15   수정 2013-08-22 22:54

‘논어집주’ ‘대학·중용집주’ ‘시경’ ‘주역’ 등 20편의 유가 경전을 완역해온 성백효 한국고전번역원 명예교수가 《부안설(附按說) 논어집주》(한국인문고전연구소)를 번역·출간했다. 1990년 ‘논어집주’를 번역한 지 23년 만에 자신의 의견을 풀어쓴 ‘안설’을 붙여 새롭게 번역한 것이다. 한학에서는 저자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 ‘내가 생각하건대’라는 뜻의 ‘안(按)’이라는 말을 붙인다.

예컨대 저자는 “공자께서 시냇가에 계시면서 말씀하시길,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을 그치지 않도다’”라는 구절에 대해 “세월이 빨리 지나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을 한탄한 말씀에 불과하다”고 해석한 설을 강력히 비판한다. “논어에서 공자의 말씀이 이처럼 무의미한 경우는 없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천지(天地)의 조화는 한 순간의 그침도 없으니, 바로 도체(道體)의 본연(本然)이다. 이를 쉽게 볼 수 있는 냇물의 흐름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주자의 주석을 강조한다.

안설과 주자의 주석뿐 아니라 다른 학자들의 해석 또한 방대하게 소개하고 있다.

《부안설 논어집주》 출간기념회는 이달 24일 오후 2시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모임인 익선회(益善會) 창립총회를 겸해 서울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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