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깡촌에 학교 짓고…현대차, 사막을 초원으로…

입력 2013-08-22 17:19   수정 2013-08-23 01:12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우수한 제품 품질 못지않게 활발한 사회적 책임(CSR) 활동으로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은 교육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기업으로, 현대차는 생태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녹색기업으로 중국인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대학의 한 강의실에서 만난 차오리난(焦立男·12) 양은 “학교 이름에 삼성이 있어 선생님들이 가끔 삼성 얘기를 해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오 양은 하얼빈에서 동쪽으로 400여㎞ 떨어진 시골마을 치타이허(七臺河)시의 테산상(鐵山鄕) 삼성소학교에 재학중이다. 헤이룽장성의 7개 삼성희망소학교 학생 100여명과 함께 중국삼성이 주관한 드림클래스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난생 처음 하얼빈에 왔다.

이들은 하얼빈대에서 열흘간 자원봉사자인 대학생 선생님들로부터 역사와 과학, 문화, 음악 등을 배우고 과학원, 동물원 등을 참관할 예정이다.

중국삼성은 2005년부터 매년 1000만위안(약 18억원)을 출연해 낙후지역에 140개 희망소학교를 세웠다. 올해부터는 학생들에게 방과후 수업을 제공하는 드림클래스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중국 네이멍구 차간노르 지역의 사막을 초원으로 바꾸는 대역사를 5년째 진행하고 있다. 매년 이곳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을 보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생태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8~20일에도 베이징에서 1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온 현대차 직원 및 가족 70여명이 메마른 사막에 나뭇가지를 세워 파종된 씨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하는 일을 했다.

현대차는 지난 5년간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약 5000만㎡의 알칼리성 소금 사막을 초지로 바꾸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오천수 중국 한국상회 상근부회장은 “시진핑 정부 들어 CSR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CSR 활동은 이제 기업의 핵심경쟁력 강화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얼빈·차간노르=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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