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 증시는 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반등했다. 영업일 기준으로 7일 만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19포인트(0.44%) 오른 1만4963.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6포인트(0.86%) 뛴 1656.96, 나스닥지수는 38.92포인트(1.08%) 오른 3638.71로 마감했다.
나스닥 시장은 시스템 장애로 약 3시간 동안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나스닥을 관리하는 나스닥 OMX그룹은 12시14분 "기술적인 문제로 상장된 주식과 옵션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3시간 후인 3시25분 거래를 재개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기정사실화되면서 하락했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늘어났다. 하지만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3000건 증가한 33만60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측치인 33만 건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 상황과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 평균 건수는 33만500건으로 전주보다 2250건 감소했다. 2007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6% 올라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미 연방주택금융국(FHFA)이 발표한 6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보다 높다. 8월 제조업 PMI 속보치는 53.9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HSBC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1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확정치 47.7과 시장 전망치 48.1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가 발표한 8월 유로존 종합PMI 속보치는 51.7로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종목별로 패션업체인 아베크롬비앤드피치는 실적 부진으로 17% 이상 급락했다. 휴렛팩커드(HP)는 실적 악화에 따른 경영진 교체로 12% 떨어졌다.
호실적을 발표한 게임스톱은 10% 치솟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도 각각 2%, 3%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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