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훈 DHP코리아 대표 "미국 등 해외 진출로 글로벌 기업 도약"

입력 2013-08-23 12:59   수정 2013-08-23 13:40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수출단가도 정해졌고, 현재 계약문서를 비교하는 단계입니다. 연말이나 내년 초 DHP코리아의 제품이 미국 전역에 뿌려지게 될 겁니다."

여대훈 DHP코리아 대표(52·사진)는 인공눈물 시장 추세와 계약 상대방 회사의 마케팅 능력을 감안하면 미국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DHP코리아의 일일용 인공눈물에 대한 수출 제의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들어오고 있다.

수출 물량은 제3라인 증설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하이제1호스팩과의 합병자금은 대부분 라인 증설자금으로 사용된다.

◆ 안구건조증 환자 연평균 11% 증가

DHP코리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일용 인공눈물 전용 제조시설을 보유한 업체다. 일일용 인공눈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수탁 생산을 포함해 50%다.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인공눈물' 시장은 경제 성장에 따라 매년 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올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진료환자 수는 2007년 142만 명에서 2009년 167만 명, 2011년 219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에 처음으로 진료환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17.4%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11.4%다.

안구건조증 질환자는 대기오염과 고령화, 스마트폰·PC 사용 증가, 라식·라섹 수술 증가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인공눈물 시장의 규모도 2008년 582억 원에서 2012년 979억 원으로 연평균 11% 성장했다.

여 대표는 "일일용 인공눈물은 다회용과 다르게 무방부제여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며 "다회용 인공눈물이 상당 부분 일일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부제로 인한 눈물막 파괴, 눈물 증발 가속화 등의 부작용이 없어 인공눈물 시장에서 일일용 비중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 인공눈물 시장에서 금액 기준 일일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3.2%에서 지난해 52%로 절반을 넘어섰다.

DHP코리아의 매출도 2010년 106억 원에서 2012년 21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영업이익도 6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급증했다.



삼천당제약과 시너지 효과 본격화

DHP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삼천당제약에 피인수됐다. 다회용 인공눈물에 강점을 지닌 삼천당제약은 일일용의 강자인 DHP코리아와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판단했다. 예상은 딱 들어맞았다.

"DHP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삼천당제약 피인수 이후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삼천당제약과 한달에 한 번 영업 및 연구개발(R&D) 조직간 통합회의를 하면서 체질이 강화됐죠. 아직 삼천당제약의 유통망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점유율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체질 강화를 바탕으로 DHP코리아는 추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일일용 인공눈물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생산여력이 부족해 미뤘던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하기 위해 하이제1호스팩과 합병을 결정한 것. 합병이 원활히 이뤄지면 합병자금 360억 원 중 10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제3라인 증설에 쓸 계획이다.

"현재 2개 라인이 있고, 제3라인 증설은 내년 말께 완료됩니다. 가시화되고 있는 해외 수출 물량은 올 하반기부터 기존 라인을 풀가동해 확보해 두고 있습니다."

여 대표는 "올해와 내년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7%, 42% 증가한 278억 원과 311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일일용 인공눈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제1호스팩은 지난 6월 DHP코리아와의 합병법인에 대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DHP코리아는 오는 10월10일 합병안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이후 11월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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