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패션주 …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훨훨'

입력 2013-08-23 14:18  


패션업체들이 해외에서 웃고 국내에서 울었다.

해외법인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국내 사업은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패션업체와 해외사업 비중이 큰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03억 원, 영업이익은 40.7% 늘어난 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법인 매출은 13.2% 뛰었지만 내수 침체로 국내 매출은 1.8% 줄었다.

해외와 국내 사업의 엇갈린 실적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주가가 15% 이상 떨어졌다" 며 "국내 부문의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했다.

휠라코리아도 비슷한 상황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2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국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 18.2% 감소했지만 미국법인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휠라USA의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40% 빠졌다.

내수 비중이 높은 한섬, LG패션, 신세계인터내셔널 등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4%, 8.94% 줄어든 1052억 원, 156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LG패션과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4.61%, 28% 뒷걸음질쳤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패션,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내수 중심의 패션주들은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 이라며 "대표기업인 한섬의 경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을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외법인 성장과 내수 부진 추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도 베이직하우스와 휠라코리아는 국내 의류 소비 부진에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각각 중국법인과 미국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女직원, 퇴근 후에…은밀한 이중생활 깜짝
'성상납 의혹' 맹승지, 황당하다더니 끝내…
강용석, 이혼 소송 중인 '유부녀' 만나더니
성폭행 당한 女, 횡설수설한 이유가…충격
밤마다 같이 자고 스킨십 즐기던 남매 결국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