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상 넵스(Nefs) 사장의 '승부수'…"리조트 가구시장으로 불황 뚫는다"

입력 2013-08-25 17:08   수정 2013-08-26 03:36

“호텔과 리조트 가구시장이 중요한 새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해상 넵스 사장(사진)은 25일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운 아파트 특판시장을 보완해줄 영역으로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넵스는 호텔형 주거시설인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아라트리움과 강원 평창 알펜시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충북 제천 리솜리조트에 잇따라 주방가구를 납품하며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정 사장은 “특히 톤첼리 세자르 등 수입 가구 제품으로 고급스런 이미지로 연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 리바트에 이어 국내 특판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넵스는 지난해 건설경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2011년 1629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반토막 수준인 86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436억원에서 278억원으로 감소했다. 넵스는 아파트 특판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등이 주요 고객사다.

다행히 올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공사 수주와 새 수요처 발굴로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대우건설이 세종시에 짓는 2600가구 규모의 아파트에 100억원대의 가구와 목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정 사장은 “품질개선 노력과 새로운 공급계약 덕분에 올해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25%가량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품질 개선을 위해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많이 쓰는 상부수납장의 경우 최대 4만5000번의 개폐 테스트를 거쳐 이상이 없는 제품만을 출고한다. 정 사장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무리한 출혈 경쟁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원가보다 낮은 단가로 수주할 경우 품질을 속이게 되고 이는 모두 고객에게 피해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후관리(AS)를 받을 필요가 없을 만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승부를 보겠다는 원칙을 지킨다면 출혈 경쟁을 하지 않더라도 위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넵스는 TV 광고 대신 골프 대회를 주요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다. 2009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넵스마스터피스’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골프마케팅은 축구 선수 출신인 정 사장 아이디어다. 그는 “특판 가구 시장을 주로 공략하다 보니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여자 골프 선수들이 꿈을 펼치는 KLPGA를 통해 주부 고객층 마음도 사로잡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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