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개인연금 활성화를 위해 연금보험을 포함한 저축성보험의 사업비 제도 변경을 추진하면서 보험설계사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초기 판매수당 지급액이 최대 30% 축소돼 수입에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성보험 계약시 판매수수료의 70%를 보험설계사에게 초기(회사별로 3~12개월로 다름)에 지급하던 것을 2014년에는 60%, 2015년에는 50%로 낮추는 내용의 개정안을 이달 초 발표,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저축성보험의 초기 수익률이 좋아지고 가입 후 얼마 되지 않은 보험을 해약할 때 환급금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대형 생명보험회사에서 보험설계사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김모씨(44·여)는 “초기 판매수당이 높은 게 설계사 직업의 최대 장점인데 이 부분이 사라지면 신인 설계사 유치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설계사도 “바뀐 기준에 내 실적을 대입해 계산해 보니 수입이 30%가량 줄어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2014년 4인 가족 기준 163만원)를 벌기도 빠듯한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장기간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사람을 역차별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보험 전문가는 “보험상품의 특성은 오래 유지할수록 이익을 얻는 것인데, 초기 해지 환급금을 높여 시장을 키우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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