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제도 개편으로 수입 30% "…보험설계사들 '술렁'

입력 2013-08-25 17:48   수정 2013-08-26 02:34

“계산해 보니 매달 수입이 최저생계비 이하로 떨어지는데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하나요?”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개인연금 활성화를 위해 연금보험을 포함한 저축성보험의 사업비 제도 변경을 추진하면서 보험설계사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초기 판매수당 지급액이 최대 30% 축소돼 수입에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성보험 계약시 판매수수료의 70%를 보험설계사에게 초기(회사별로 3~12개월로 다름)에 지급하던 것을 2014년에는 60%, 2015년에는 50%로 낮추는 내용의 개정안을 이달 초 발표,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저축성보험의 초기 수익률이 좋아지고 가입 후 얼마 되지 않은 보험을 해약할 때 환급금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대형 생명보험회사에서 보험설계사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김모씨(44·여)는 “초기 판매수당이 높은 게 설계사 직업의 최대 장점인데 이 부분이 사라지면 신인 설계사 유치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설계사도 “바뀐 기준에 내 실적을 대입해 계산해 보니 수입이 30%가량 줄어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2014년 4인 가족 기준 163만원)를 벌기도 빠듯한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장기간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사람을 역차별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보험 전문가는 “보험상품의 특성은 오래 유지할수록 이익을 얻는 것인데, 초기 해지 환급금을 높여 시장을 키우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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