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성공 비법 들어 보니…증권사 임원들이 밝힌 이색 투자지표

입력 2013-08-26 06:36   수정 2013-08-26 07:11


국내 증시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출렁이고 있다. 공포와 희망이 교차해 투자자들은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 임원들이 불투명한 증시를 헤쳐갈 이색적인 투자지표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상무는 "여자들이 이야기하는 주식을 사라"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과거와 달리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져 지출여력이 늘어났고 결혼을 해도 집안 지출에 대한 결정을 대부분 여성들이 내리기 때문에 여성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지인이 올 1월 이사를 갔는데, 그 댁 사모님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 "여보, LED라는 거 알아요. 인테리어 때문에 가게에 갔더니 전력소모도 적고, 색깔도 너무 이쁘더라구요. 가격이 좀 비싸긴 한데 이사가는 집 인테리어 LED로 해도 되겠지."

올 들어 전날까지 서울반도체는 LED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로 57% 급등했다. 금호전기 루멘스 동부라이텍 등도 30% 이상 뛰었다. 이 센터장은 "여자가 얘기하는 주식은 소재나 산업재보다 소비재가 더 잘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부사장은 주식 시장의 공포 정도를 보여주는 현상 몇 가지를 통해 팁을 알려줬다. 우선 공중파 9시 뉴스가 시작하고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뉴스로 주가하락 이야기가 나오면 주식을 사라는 것. 주식 시장의 하락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야 할 만큼 주식 시장의 하락이 심각하다고 인식될 때는 보통 공포가 극에 달했을 시점이란 설명이다.

또 파이낸셜타임스의 1면에 일주일 연속 정치인들이 등장했을 때도 주식을 사기 좋은 시점이라고 전했다. 주식 시장이 기댈 곳이 없어지면 맨 마지막에 정치인들에게 손을 벌리기 때문이다. 이 때는 공포가 극도로 퍼져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주가도 지나치게 싸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대로 블룸버그 조회수 상위 10위권에 스포츠 뉴스가 세 개 이상 들어가 있으면 강세장으로 봤다.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투자가들이 스포츠 뉴스나 본다는 해석이다. 같은 맥락으로 조회수 상위에 기업 뉴스가 많아지고 모르는 기업들의 숫자가 늘어나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싼 종목들이 없어지면 투자가들이 좋은 종목을 찾기 위해 기업뉴스를 본격적으로 찾아본다는 얘기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전무는 지인들을 통해 경기를 파악했다. 박 센터장은 "주변에 성형외과 의사들이 많아서 이분들이 힘들어하면 경기가 나빠지는 것으로 간주하고 주식을 줄이라고 권고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조강래 IBK투자증권 대표는 "여의도 식당가에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면 주식을 팔라"고 했다.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의 경기가 호황에 접어들면 주식 시장 후퇴국면을 준비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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