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메르세데스 벤츠 A200 CDI, 민첩한 핸들링으로 "운전이 재미있네"

입력 2013-08-26 15:29  

메르세데스 벤츠가 ‘젊어지겠다’며 작심하고 개발한 모델이 신형 A클래스다. 26일 국내에 출시된 A200 CDI는 1800㏄급 디젤 엔진이 탑재된 5도어 해치백(객실·트렁크 구분이 없고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 모델이다. 폭스바겐 골프와 BMW 1시리즈 해치백, 아우디 A3 등이 경쟁하는 시장에 ‘벤츠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뛰어들었다.

이 차를 지난 7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의 서킷과 일반도로를 번갈아 가며 시승했다. 먼저 외관과 인테리어를 살펴봤다. 굵고 유려한 선으로 구성된 겉모습은 ‘멋지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과감한 프런트(앞면)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한가운데 박힌 삼각별 엠블럼은 해치백답지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경쟁 해치백과 비교했을 때 고급스럽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최고출력이 136마력으로 고속 주행시 가속력과 고지대로 올라갈 때 차를 밀어올리는 부분에선 다소 부족함을 보였다. 하지만 30.6㎏·m의 최대토크가 1600rpm부터 터져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었다. 특히 접지력이 우수해 급격한 코너를 공략할 때도 네 바퀴를 바닥에 바싹 붙인 채 돌아 나오는 맛이 일품이었다. 차체 좌우, 앞뒤 균형이 잘 잡혀 있는 듯했다. 핸들링도 민첩해 의도대로 차가 재빠르게 반응했다.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선보이면서 승차감도 좋아 200㎞에 이르는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가 느껴지지 않았다.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이 부문에서 불쾌함을 느낄 일도 없었다.

실제 주행연비는 12~13㎞/ℓ로 복합연비 18.0㎞/ℓ에 미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3000만원대에서 벤츠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하위 2개 모델에는 내비게이션이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지 않은 점과 3490만원짜리 기본형 모델을 구매할 때 블루 색상을 선택하면 추가로 100만원을 더 내야 한다는 사실은 불만스럽다.

인제=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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