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차 더 뉴 K5 터보 GDI, 최고출력 271마력…가속감 뛰어난 '괴물'

입력 2013-08-26 15:29  

기아자동차가 지난 6월 중형 세단 K5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K5’를 출시한 데 이어 이 차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K5 터보 GDI’ 모델을 최근 내놓았다.

외관은 일반 자연흡기 엔진이 실린 모델과 같다. 오른쪽 리어램프 위에 새겨진 ‘T-GDI’라는 레터링과 듀얼 머플러(배기구가 2개인 타입)가 터보 모델임을 알려줄 뿐이다. 하지만 성능은 예사롭지 않다. 이전 모델에도 같은 터보 모델이 있었지만 2000cc급 터보 엔진이 뿜어내는 최고출력 271마력과 최대토크 37.2㎏·m의 성능은 숫자만 봐도 흥분된다.

시동을 걸고 운전해봤다. 과연 일반 모델보다 출력이 100마력 높은 고성능 모델이었다. 쏜살같은 가속감과 치고 나가는 맛이 운전의 즐거움을 줬다. 국내에서 2000만원대에 이런 고성능 세단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스포츠 세단의 성격에 맞게 D컷 모양 스티어링휠, 가죽으로 감싼 변속기, 알로이 재질의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 등이 적용됐다. 이런 옵션과 어우러진 기아차의 내외관 디자인은 여느 브랜드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서스펜션 세팅도 한층 나아졌다. 전체적으로 딱딱하지만 탑승객을 배려하려는 듯한 부드러운 승차감은 그동안 쌓인 기아차의 노하우가 조금씩 드러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더 뉴 K5는 △스포츠 △노멀 △에코 등 세 가지 드라이브 모드로 운전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스티어링휠 움직임을 조여주는 압력이 작용한다. 고속에서 스티어링휠이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한 것이다. 노멀과 에코모드로 바꾸면 다시 부드럽게 움직인다.

하지만 주행 성능과 연비 면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고성능인 만큼 하체가 좀 더 단단하고 묵직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출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하체는 속력을 낼수록 불안감을 줬다. 코너링 때는 차량 앞쪽이 코너 바깥쪽으로 밀리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 주행 연비도 복합연비 10.3㎞/ℓ보다 훨씬 낮은 6㎞/ℓ 안팎이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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