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 악재에도…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에도…자동차株 '졸음운전' 은 없다

입력 2013-08-26 17:12   수정 2013-08-27 01:48



기아차 연중 최고치 '꿋꿋'
자동차 부품주도 일제 상승
도요타 등 일본 경쟁사
동남아 수출 비중 높아 '타격'

'10월 신차효과' 노린
외국인 매수세 꾸준




기아차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현대차는 연중 최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금융위기가 현실화되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악화되는 반면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받게 될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 노조의 파업만 잘 해결된다면 자동차주가 하반기 증시의 주도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아차 연중 최고가 경신
코스피지수는 26일 외국인의 순매수(1819억원)로 17.70포인트(0.95%) 오른 1887.86으로 마감했다. 특히 자동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차는 2.08% 오른 6만3900원에 마치며 과거 연중 최고가(6만3700원ㆍ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3.72% 상승한 23만7000원으로 파업 직전일 주가(19일ㆍ23만4500원)를 넘어 연중 최고가(23만9500원)에 다가섰다.

유가증권시장의 만도(1.67%)와 한일이화(5.08%), 코스닥시장의 성우하이텍(1.48%) 평화정공(1.00%)도 이날 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현대차(344억원) 기아차(190억원) 현대모비스(1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신흥국 금융위기 영향 제한적
자동차주가 파업 여파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신흥국 금융위기의 부정적 영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중인 일본 자동차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상반기 인도 매출 비중은 6%다. 이익 측면에선 지난 2분기 순이익 비중이 2.2%에 불과하다. 인도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약 60%가 해외로 수출돼 인도 내수시장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일본 자동차 업체 실적에 아시아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올 상반기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인도네시아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92%로, 현대차·기아차의 점유율(1.2%)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도요타와 혼다의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시장(일본 중국 제외) 영업이익 비중은 15.7%, 29%에 달한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미국이 양적완화(QE) 축소를 진행하면 달러 강세가 예상되는 데 국내 자동차주에는 나쁠 것은 없고 동남아시아 내수시장 침체는 일본 자동차 업체의 판매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자동차주의 대안으로 한국 자동차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차 출시 기대

신차 출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뉴제네시스(11월) LF쏘나타(내년 1분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10월 뉴쏘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9년 9월 이후 4년반 만에 나올 쏘나타 신모델인 LF쏘나타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장기투자 성격의 외국계 펀드나 기관들이 향후 신차 출시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에 자동차주를 늘리고 있다”며 “삼성전자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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