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률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실적은 지난 5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7월까지 내리막 추세를 보였으나 8월 들어 주문과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실적 개선 추세는 11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7월 재고 조정 이후 갤럭시노트3에 대한 핵심 부품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적층세라믹 콘덴서(MLCC) 거래선과 애플리캐이션 다변화로 엔저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역사적으로 4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올해는 일찍 시작된 재고조정과 거래처의 스마트폰 전략 변화로 실적 연착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강력한 주가 상승모멘텀은 없지만 실적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저가 인식이 형성돼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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