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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부산신항 컨테이너선 전용부두 사업에 약 8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상선은 26일 부산컨테이너터미널 주식회사 주식 1577만9800주를 788억9900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로 현대상선은 부산컨테이너터미널 지분 50%를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50%는 공동 출자자인 현대산업개발이 조만간 취득할 예정이다.
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사업규모 8000억원의 부산신항 컨테이너부두 2~4단계 공사를 위해 설립된 업체로, 현대상선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운영사업자와 시공사업자로 참여한다. 전체 사업비의 20%가량은 두 회사가 자본금을 나눠 출자하고, 나머지 6400억원은 금융권을 통해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는 2018년에는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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