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이 세계시장 점유율 6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이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이 발표한 ‘2012년 세계 250대 해외 건설기업 매출 분석’에서 8.1%의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위(점유율 5.7%)보다 한 계단 상승한 것이다.
ENR에 따르면 한국 건설기업의 실적을 합산한 매출액은 총 414억달러(약 46조2065억원)로 전년 258억달러(28조7954억원)보다 61%나 증가했다. 중동지역에서는 2년 연속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250대 기업 내 국내 업체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15개사로 전년 대비 3개사(롯데건설·한국전력·금호산업)가 늘었다. 50대 기업에는 60위권이던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이 추가로 진입해 총 8개사로 집계됐다.
한편 전년도 2위였던 스페인이 점유율 14.3%, 매출액 729억달러(81조3637억원)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으로 공사종류 다각화에 성공한 데다 미국(31.3%) 중남미(29.6%)와 유럽(15.7%) 아시아(14.7%) 등으로 수주 지역을 넓힌 덕분이라는 평가다. 미국은 점유율 14%, 매출액 715억달러(79조8012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9~2011년, 3년간 1위 자리를 지키던 중국은 점유율 13.1%, 매출액 671억달러(74조8903억원)로 3위로 밀려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5대 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업 지원과 대규모 프로젝트의 적극적인 수주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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