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7월 사용액 17% 늘어…'소득공제 효과' 에 증가율 연중 최고

입력 2013-08-27 17:21   수정 2013-08-2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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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 연중 최고


체크카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7월의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17.3% 늘며 연중 최고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율(5.4%)의 3.2배에 달한다.

27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7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급증했다. 증가율은 올 1월 8%에 그쳤지만 3월 10%대로 진입한 뒤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7월 증가율 17.3%는 여신금융협회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을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올 1월 이후 최고치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9조1000억원으로5.4% 증가하는 데 그쳤다.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15%에서 10%로 내린 반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30%)은 그대로 유지했다. 카드사들도 할인 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강조한 체크카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체크카드 사용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을 보면 공과금 서비스(전년 동월 대비 170.8%), 일반음식점(29.6%), 슈퍼마켓(28.4%), 대형 할인점(27%) 등에서 높다.

한편 하락 추세이던 전체 카드 사용실적은 지난달 상승반전했다. 7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4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거시 경제 환경이 회복 기미를 보인 영향이라고 여신금융협회는 분석했다.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정비(16%), 여가생활(15.7%)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액 증가율이 높았다. 1회 평균 결제액은 신용카드 6만260원, 체크카드 2만6594원으로 집계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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