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계열 승산, 초등생이 새주주로

입력 2013-08-27 17:31   수정 2013-08-2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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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산레저·STS로지 흡수합병
4세에 승계…일감몰아주기 완화



초등학교에 다니는 GS가(家) 4세 자녀들이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주)승산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이들이 대주주로 있던 승산레저와 STS로지스틱스가 (주)승산과 ‘한 몸’이 됐기 때문이다. 이번 합병으로 이들 GS가 4세들이 내야 할 ‘일감 몰아주기’ 관련 증여세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증권가에선 전망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 및 콘도사업을 벌이는 (주)승산은 오는 10월1일자로 승산레저(골프장 운영업) 및 STS로지스틱스(운송 서비스업)와 합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허용수 GS홀딩스 전무의 아들인 석홍군(12)과 정홍군(9)은 (주)승산 지분을 각각 6%와 4% 확보했다. 당초 석홍군과 정홍군이 가진 (주)승산 지분은 없었지만, 할아버지인 허완구 회장(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 아버지)의 증여로 승산레저 지분을 각각 35%와 23.5%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석홍군과 정홍군은 3 대 7 비율로 STS로지스틱스 지분도 100% 소유하고 있었다. 허용수 전무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주)승산은 GS그룹 산하 비상장 계열사 중 대표적인 ‘알짜 회사’로 꼽힌다. 합병 전 기준으로 이익잉여금을 2132억원이나 쌓아두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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