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27일 오후 9시22분
동양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주)동양이 7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이 26~27일 실시한 18개월 만기의 제268회 무보증 회사채 청약 결과 810억원이 신청됐다. 발행 예정액이 75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최종 청약경쟁률은 1.08 대 1을 기록했다.
발행금리는 발행 후 10개월까지는 연 7.6%, 그 이후부터 만기까지는 연 8.3%다. 발행 후 10개월이 지난 시점에 투자자들은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가 있다. 이번 동양의 회사채 발행 금리는 지난 6, 7월 발행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동양은 이번 회사채 발행액으로 오는 9월 말 만기가 돌아오는 256회 회사채(905억원)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동양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과 동양증권을 모집주선회사로 선정하고 투자자 청약을 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구조조정 지연 등으로 동양의 이번 회사채 청약이 발행 예정액에 미달하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에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일단 이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동양의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동양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지난 2월 4.16 대 1에 달했으나 △5월 3.69 대 1 △6월 2.25 대 1 △7월 1.4 대 1로 지속적으로 낮아지다가 이번엔 간신히 1 대 1을 넘어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동양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회사채 발행 여건은 갈수록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10월부터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으로 동양증권이 투기등급 계열사인 동양의 회사채 매수 권유를 하지 못하게 돼 자금 조달 여건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9월 만기도래분을 제외하고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거나 풋옵션이 행사돼 동양이 갚아야 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채는 최대 3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윤아영/이상열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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