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모멘텀 회복 조건 충족됐을까?

입력 2013-08-28 07:33  

우리투자증권은 28일 음식료업종에 대해 전반적인 주가 하락은 실적 조정을 동반하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업종은 2011년부터의 장기 리레이팅 국면을 마무리한 후 지난 5월부터 급격한 주가 조정을 경험하고 있다"며 "업종 지수는 약 18% 하락했고 개별 종목별로는 2013년 들어 주가 상승폭 컸던 종목 위주로 고점 대비 약 3~40% 하락, 최근 변동성 커진 시장 환경에서 방어주로서 역할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업종의 코스피 대비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 수준으로 여전히 역사적 밴드 상단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는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음식료 주요 업체들의 실적 악화는 주로 매출액 성장률 둔화에 기인한다"며 "1분기와 2분기 업종 매출액 성장률(y-y)은 각각 0.2%, 1.4%에 불과해 작년 하반기 대대적인 제품 가격 인상 후 형성된 실적 성장 기대감은 크게 좌절됐다"고 진단했다.

음식료 품목별로 평균 가격과 판매량이 동시에 하락,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가계의 소득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된 점, 그리고 소비 지출은 그보다 훨씬 큰 폭으로 위축된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은 의류, 오락레저, 주거비 등에 대한 지출 비중을 늘리는 대신 음식료품, 교육비 등 이른바 필수 소비 비중을 줄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안정적 이익 창출기에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업종 전반의 이익 기반이 급격이 강화되거나 약화될 때 큰 폭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변동 나타냈다"며 "2013년 들어 시작된 이익 축소 트렌드를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상당폭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이 업종의 핵심 이익 성장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변수는 원가 등의 비용 개선보다는 ‘제품 가격 인상력’이 견인하는 매출 성장이었다며 당분간 음식료 제품 가격 인상이 활발해지기 힘든 상황이어서 업종 지수 상승 재개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은행이자보다 3배 수익으로 알려진 호텔식 별장]




박진영, 美서 '적자'나더니 99억을…충격
女배우, 알몸으로 '성인영화' 촬영하다 그만
류시원 아내에게 친형이 무섭게 내민 칼은…
MBC 앵커, 퇴사하더니 '30억 빚'에…깜짝
권상우 "강예빈은 다른 남자와…" 폭로하나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