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업종은 2011년부터의 장기 리레이팅 국면을 마무리한 후 지난 5월부터 급격한 주가 조정을 경험하고 있다"며 "업종 지수는 약 18% 하락했고 개별 종목별로는 2013년 들어 주가 상승폭 컸던 종목 위주로 고점 대비 약 3~40% 하락, 최근 변동성 커진 시장 환경에서 방어주로서 역할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업종의 코스피 대비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 수준으로 여전히 역사적 밴드 상단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는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음식료 주요 업체들의 실적 악화는 주로 매출액 성장률 둔화에 기인한다"며 "1분기와 2분기 업종 매출액 성장률(y-y)은 각각 0.2%, 1.4%에 불과해 작년 하반기 대대적인 제품 가격 인상 후 형성된 실적 성장 기대감은 크게 좌절됐다"고 진단했다.
음식료 품목별로 평균 가격과 판매량이 동시에 하락,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가계의 소득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된 점, 그리고 소비 지출은 그보다 훨씬 큰 폭으로 위축된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은 의류, 오락레저, 주거비 등에 대한 지출 비중을 늘리는 대신 음식료품, 교육비 등 이른바 필수 소비 비중을 줄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안정적 이익 창출기에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업종 전반의 이익 기반이 급격이 강화되거나 약화될 때 큰 폭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변동 나타냈다"며 "2013년 들어 시작된 이익 축소 트렌드를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상당폭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이 업종의 핵심 이익 성장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변수는 원가 등의 비용 개선보다는 ‘제품 가격 인상력’이 견인하는 매출 성장이었다며 당분간 음식료 제품 가격 인상이 활발해지기 힘든 상황이어서 업종 지수 상승 재개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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