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윅스’ 이준기 막아선 박하선? “내가 지금 죽을 만큼 급해요”

입력 2013-08-28 11:43  


[김보희 기자] 배우 박하선이 이준기의 오토바이를 몸으로 가로막았다.

최근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 제작진은 주인공 장태산(이준기)과 서인혜(박하선)의 8년 전 풋풋한 모습을 담은 스틸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회 방송에서 태산은 필리핀으로 밀항을 시도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은 태산에게 인혜를 만나게 해줬고 또 인혜를 빼앗아간 도시. 8년 만에 돌아온 부산에서 감회에 젖은 태산은 겁도 없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가로막았던 인혜를 떠올린다.

공개된 스틸사진에는 8년 전 여름, 인혜가 태산의 오토바이 앞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담겨있다. 죽을 만큼 급하다며 10분만 태워달라고 생떼를 쓰는 인혜와 황당하다는 듯 바라보는 태산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두 사람은 헬멧을 야무지게 쓰고 달릴 준비를 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인혜가 태산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태산에게 호기심을 느끼기시작한 인혜가 헬멧을 돌려주겠다는 핑계로 무작정 태산을 찾아 간 것. 태산에게 버려지기 전 밝고 명랑했던 인혜의 원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태산을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인혜와 그를 모른척하려 애쓰는 태산의 모습은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

한편 ‘투윅스’는 독특한 시간구조를 지녔다. 드라마가 시작한지 2회 만에 살인누명을 쓴 주인공의 탈주가 시작되고, 이후의 회차는 극중 하루를 의미하며 태산이 딸에게 돌아가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지체되는 장면 없이 빠른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는 것.

소현경 작가는 빠른 전개 위에 회상 장면을 덧대어 인물들의 캐릭터에 타당성을 부여했다. 태산과 인혜의 안타깝고 애절한 감정 역시 서로의 기억 속에 자리한 모습을 통해 풀어나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박하선과 이준기의 안타까운 과거사 이야기는 오늘(28일) 수요일 오후 10시 ‘투윅스’ 7회 방송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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