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9일 분할 재상장…네이버는 오르고 NHN엔터는 약세?

입력 2013-08-28 17:13   수정 2013-08-28 21:15

NHN이 인터넷포털과 글로벌 메신저 ‘라인(LINE)’을 담당하는 ‘네이버’와 온라인 게임 전문 업체 ‘NHN엔터테인먼트’로 나눠져 29일 주식시장에 복귀한다. 네이버는 거래정지기간(7월30일~8월28일) 부각된 라인의 성장성 덕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고스톱·포커 게임 규제 움직임과 외국인 매도 가능성 탓에 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의 기준가는 각각 29만1500원과 29만8500원이다. 시초가는 기준가의 50~200% 범위에서 매수·매도호가를 받아 합치되는 가격에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포털·라인을 담당하는 네이버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 28일 네이버 관련 분석보고서를 낸 7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약 45만3000원으로 기준가보다 55.40% 높다. 일본 인도 러시아 스페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인의 성장성 때문이다. 7월21일 2억명을 돌파한 라인 가입자 수는 지난 21일 현재 2억3000만명으로 한 달 새 3000만명이나 늘었다. 지난 2분기 라인 매출은 1120억원으로 1분기(690억원) 대비 62.31% 늘었다.

NHN엔터는 고전이 예상된다. 일단 네이버와 달리 코스피200지수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 등 기관·외국인의 순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온라인 고스톱·포커 게임의 게임머니 충전액과 접속시간 등을 제한하는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인 것도 악재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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