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식품한류 대표선수 '맛있는 도전'…CJ "전세계 주1회 한식 먹게 하겠다"

입력 2013-08-28 17:31   수정 2013-08-29 00:44

해외서 식품 매출 2020년까지 8조 목표
비비고 매장도 742개로



“202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해 전 세계 사람들이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한국음식을 먹도록 할 것입니다.”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주) 이관훈 대표(사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하얏트호텔에서 ‘CJ그룹 식품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고 “미국의 맥도날드처럼 CJ그룹의 통합한식 브랜드인 비비고가 한식과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월마트에서 비빔밥 팔겠다”

이 대표는 “2020년까지 해외 식품부문 매출을 국내 매출(7조원)보다 많은 8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J그룹이 식품으로 해외에서 올리는 매출(5000억원)을 7년 안에 14배 확대한다는 것. CJ그룹은 이를 위해 현재 해외 164개 매장을 2020년까지 74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비비고 매장이 고급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처럼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등 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QSR 매장을 집중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체인에서도 비빔밥 등 한국음식을 사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5만개가 넘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맛으로 승부하겠다”

CJ그룹이 전략 식품으로 꼽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만두다. 미국에서만 올해 800억원어치가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만두 판매금액보다 많은 매출이다. CJ는 만두 속에 불고기 김치 잡채 등을 넣어 한국의 맛을 낸 게 중국만두와 차별화에 성공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CJ는 LA 인근 플러턴 지역에 연간 2만t의 만두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12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만두에 이어 CJ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불고기 양념장’이다. CJ는 비비고 레스토랑에서 떡갈비 메뉴를 선보이고 여기에 사용되는 양념장을 가공식품 형태로 유통채널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외국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현지 요리사에게 한식을 가르치는 방식을 택했다. CJ는 2020년까지 2만명의 ‘비빔밥 마스터’를 육성하는 등 한식의 현지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마케팅도 강화,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 싸이와 함께 ‘싸이고 비비고(PSYGO BIBIGO)’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와 아이비리그 대학 등을 다니며 한식을 알리는 ‘비빔밥 유랑단’을 후원하는 등 비비고 브랜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식 세계화 주도하겠다”

이 대표는 “국민소득 4만달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외식업 등 서비스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의 사례를 들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태국은 외식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도 정부 차원에서 각국 대사관과 협의를 통해 외식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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