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경제 '시리아 쇼크'] 신흥국 자금 이탈…자메이카·튀니지 등 프런티어마켓 덕 본다

입력 2013-08-28 17:52   수정 2013-08-29 02:43

프론티어마켓은 내수 의존
외풍 적어…주가 강세
파키스탄 33%·불가리아 30%↑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으로 신흥국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프론티어마켓이 뜨고 있다. 자메이카 튀니지 베트남 등 신흥국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25개 프론티어마켓이 바로 그 주인공. 출구전략 공포에 신흥국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지면서 프론티어마켓에는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론티어마켓의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작성되는 MSCI(모건스탠리 지수) 프론티어마켓 100 지수는 올 들어 15% 올랐다. 선진국들과 신흥국들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파키스탄은 올 들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33.7%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도 올 들어 주가가 27.9% 올랐고 불가리아와 베트남은 각각 29.8%, 13.0%씩 상승해 프론티어마켓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

MSCI 지수를 산출하는 모건스탠리의 세바스티앙 라이블리치 연구책임자는 “프론티어마켓은 신흥국 위기에 덜 노출돼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론티어마켓 대부분이 내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상대적으로 글로벌마켓과의 교류가 제한돼 있어 위기에도 노출이 적다”며 “이것이 올해 프론티어마켓의 성적이 좋은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론티어마켓 지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국가는 상당수가 중동에 위치한 산유국들이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등 석유 수출국 협회(OPEC) 소속 국가들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카타르와 UAE는 올초 MSCI 신용등급이 신흥국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라이블리치는 “흥미롭게도 이 같은 성장이 에너지 부문과 석유 수출에 기인하지 않는다”며 “이 나라들에서 석유산업은 국가의 보호를 받아 상장되지 않기 때문에 프론티어마켓 지수에서는 어떤 석유회사도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사무엘 베히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등이 블랙록의 프론티어마켓 최대 투자처”라며 “이들 국가는 국내총생산(GDP)이 프론티어마켓 평균을 웃돌면서도 잘나가는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리스크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도 없지는 않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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