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2분기 영업익 46억…전년비 101%↑

입력 2013-08-29 14:14  

에스티아이는 29일 국내외 기업들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 등에 힘입어 창업 이래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스티아이의 지난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380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7%와 101% 증가했다.

회사는 2분기 매출 확대 요인으로 주력 장비인 화학약품공급장비(CDS)의 공급이 크게 증가한 것을 꼽았다. 에스티아이는 2분기에만 중국 BOE,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 중국 디스플레이 공장 등과 대규모 CDS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아이는 현재 국내 CDS장비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에스티아이의 CDS장비는 화학약품을 적재적소에 자동으로 공급하는 장비로 반도체와 태블릿PC, TV 등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요하다. 최근 태블릿PC 시장 활성화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사업인 인쇄전자사업도 순항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양면공정이 가능하고, 롤 교체시 끊김이 없이 연속생산이 가능한 롤투롤(Roll to Roll) 디스플레이 장비를 개발해 현재 일부를 공급 중이다. 회사는 롤투롤장비가 생산비용을 감소시키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등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영 대표는 "주력 사업인 CDS장비에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사업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독일 등 해외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신규 사업인 롤투롤 장비 국산화 실현과 새로운 사업계획의 일환인 반도체 장비개발로 가시화된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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