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덕산하이메탈은 2분기 매출액 295억원(전년대비 -20.3%), 영업이익 75억원(-29.2%)을 기록했다"며 "매출액 기준, 당사 추정치와 시장 가이던스를 각각 -11.8%, -10.5%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기재료 부문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OLED 생산 가동이 없었고, HTL 단가 인하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덕산하이메탈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6억원, 207억원으로 전반기보다 22.5%, 24.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반기 유기재료 부문의 매출액은 412억원(전기대비 +35.5%)으로 추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A2 페이즈4와 페이즈5 가동에 따라 HTL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 참고로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능력은 약 40%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하반기 매출액 344억원(+9.9%)을 기록할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덕산하이메탈의 2013년과 2014년 실적을 매출액 기준 각각 8.1%, 16.2% 하향 조정했다. 주력 사업 아이템인 HTL의 예상보다 큰 단가 인하와 면적 당 소요량 감소를 반영해서다.
그는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며 지난 6월 인수한 유엠티가 향후 덕산하이메탈 실적에 추가적으로 기여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엠티 실적은 3분기부터 연결 기준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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