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열대야, 목디스크 유발할 수 있어

입력 2013-08-30 09:58   수정 2013-08-30 10:03

올 여름은 유난히 열대야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예년에는 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 일이었으나 올해는 일주일이 넘도록 열대야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되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침실이 아닌 거실 바닥에서 잠을 자거나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청하는 이들도 많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수록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수면습관이 목디스크의 유발요인이 되기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열대야는 목디스크의 발병 및 질환의 진행을 유발할 수 있다.

흔히 수면습관과 목디스크는 큰 관계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배중한 군포병원 소장은 “우리가 잠을 자기 위해 누웠을 때 우리의 목에는 몸무게의 8%에 해당하는 무게가 가해지게 되기 때문에 자연히 목 근육에 무리가 오고 통증을 유발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수면자세와 베개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잘못된 수면자세는 지속적으로 목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면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좋을까. 디스크의 압력을 최소화하고 근육의 이완까지 도와주는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자세가 바람직하다. 가장 흔히 취하는 수면자세인 옆으로 돌아누워 웅크린 일명 새우잠을 자는 경우에는 목은 물론 허리에도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때에 사용하는 베개의 높이는 목 길이와 비슷한 것을 선택하도록 하며 높거나 딱딱한 베개는 되도록 사용을 피하도록 한다. 베개를 선택할 때에는 목뼈의 C자 형태를 제대로 유지시켜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베개를 쓸 경우 목뼈가 C자와 반대 형태가 되는, 이른바 일자목이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바람직한 수면 자세는 누웠을 때 목뼈와 허리뼈가 완만하게 곡선을 이루는 정도다.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cm 정도로 비교적 낮아 목과 허리에 부담이 없는 정도가 적당한 베개 높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자신의 팔뚝 높이 정도다.

세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디스크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목디스크라고 하면 수술을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병원을 가는 것을 꺼려하고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목디스크 환자중 10%정도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며 90%의 경우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배 소장은 “열대야가 지속되면 잠을 설치고 목이 뻐근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목, 어깨, 팔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며 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통해 목디스크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배중한 군포병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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