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떠난 손석희, 시집서 14년 만에 뉴스앵커 복귀

입력 2013-09-02 10:22   수정 2013-09-02 10:42

JTBC는 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국 신임사장 손석희의 '뉴스9' 앵커 발탁 소식을 알렸다.

이는 9월 16일 있을 대대적인 시사-보도프로그램 개편의 일환으로 JTBC측은 이를 통해 심층 보도와 현장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석희 사장은 메인 뉴스인 '뉴스9'의 단독 진행을 맡게 됐다. 보도국 김소현 기자가 손 앵커를 도와 속보 진행을 돕게 될 예정.

오병상 JTBC 부국장은 이번 개편의 지향점을 "손석희 사장이 부임초부터 강조한 사실, 공정, 균형, 품위의 네 가지 원칙을 준수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극단적 진영논리를 극복하자는 것"이라 밝혀다.

또한 "효율적인 뉴스 프로그램 개편과 혁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그 자신이 내린 것"이라 덧붙였다.

이를 위해 과거 손 사장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0여 년 간 함께 일했던 작가진들이 대거 합류할 예정이란 후문이다.

손 사장이 진행하게 될 '뉴스9'는 관행적으로 해온 리포트의 백화점식 나열을 지양하고 당사자나 전문가와의 인터뷰, 심층취재 등을 통해 '한 걸음 더 들어간 뉴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러가지 논란을 남기며 종편으로 적을 옮긴 손 사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예상했던 수순이었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MBC에서도 못 한 일을 JTBC에선 할 수 있겠냐"며 일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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