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물 부담에 소폭 하락…IT·車 '약세'

입력 2013-09-02 13:22  

코스피지수가 개인 매물 부담에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포인트(-0.16%) 떨어진 1923.3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시리아 공습 부담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물 부담에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고,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한때 1932.46까지 올라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으로 19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 후반에 비해 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매수 우위와 매도 우위를 다소 넘나든 뒤 25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58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86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선·현물 가격이 콘탱고를 나타내면서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379억원, 890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26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다. 운수창고, 건설, 유통, 의약품, 의료정밀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화학, 철강금속 등도 오름세다.

반면 자동차주 약세로 운수장비 업종이 1% 넘게 밀리고 있다. 현대차(-2.61%)와 기아차(-2.68%), 현대위아(-3.21%)가 함께 내리고 있다. 기관이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 19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관련주 발목을 잡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 역시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1.32%)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0.34%), 삼성SDI(-0.89%), 삼성테크윈(-1.05%)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1%대로 키워 520선을 회복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6.52포인트(1.26%) 오른 523.2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장 초반 '사자'로 돌아서 56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엿새 만에 급반등했다. 이 회사의 바이오시밀러(복제신약) '램시마'가 국제 학회서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65원(-0.60%) 내린 110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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