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대역 LTE-A'로 반격…LG U+와 희비교차

입력 2013-09-02 14:53  

KT가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어드밴스드(LTE-A)' 서비스 시대를 열면서 반격에 나선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1.8㎓대역을 확보하지 못해 새로운 LTE 경쟁에서 다소 뒤처지게 됐다.

KT는 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달 중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 10월부터는 수도권, 내년 3월부터 광역시, 전국망 서비스는 내년 7월부터 가능하게 된다.

이는 KT가 지난달 30일 주파수 경매에서 D2블록(1.8㎓대역)을 할당 받은데 따른 것이다. KT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LTE-A'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었지만, 기존 주파수와 인접 대역을 확보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KT는 주파수 경매에서 낙찰받은 1.8㎓ 주파수의 1830~1840MHz 대역과 기존 1840~1850MHz 대역을 더해 연속된 20MHz폭을 확보하게 됐다. 광대역 'LTE-A' 서비스는 기존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되는 것이므로,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CA(주파수 집성 기술) 서비스에 비해 더 안정적이다.

광대역 'LTE-A' 서비스는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속도로 인터넷이 가능하고, 기존 LTE 스마트폰으로도 최대 100Mbps 속도를 낼 수 있다.

표현명 KT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 사장은 "칩 하나만 바꾸면 전국망 그대로 광대역 'LTE-A'가 가능하게 됐다"며 "KT는 타사 CA 서비스 기지국에 비해 최대 6배 더 많은 10만개의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KT는 현재 클리어링이 진행 중인 900MHz로 CA를 동시에 구축하는 방안도 세우고 있다. 표 사장은 "900MHz 대역 간섭문제는 해결하고 있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라며 "광대역과 CA를 동시에 구축할 경우 속도가 225Mbps 정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도 기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1.8㎓대역(C2 블록)을 할당 받아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했다. 또 경매 조건상 기존 20MHz 대역폭을 반납하면서 잔여 경매대금 5970억원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실질적인 추가 부담금액 4530억원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진 셈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미 1.8㎓ 대역에서 'LTE-A'로 84개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2.6㎓ 대역보다 짧은 기간 내에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조만간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할 일정과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상용화가 덜 진행된 2.6㎓(B2 블록)을 낙찰받아 광대역 서비스에서는 다소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LG유플러스는 경매 전 1.8㎓ 대역을 강조하던 것과 달리 "기존 LTE 주파수를 포함해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80㎒폭(쌍방향 기준)의 LTE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2.6㎓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신규로 투자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이 이탈하면서 LG유플러스가 차선책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으로 추정된다"며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위해서 2.6㎓ 주파수에 LTE 망을 새로 깔아야 하므로, 투자비 측면이나 주파수 효율성 측면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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