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인터뷰에 동행한 대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정말 꼼꼼히 보느냐”고 묻자 윤여훈 효성 인사관리팀 차장(사진)은 이렇게 말했다. 효성은 지원자의 모든 면을 보고 ‘적합한 인재’를 뽑고자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요즘 대학생들이 고(高)스펙으로 평준화돼 있는데, 눈에 안 보이는 역량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윤 차장은 “20여년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자소서를 쓰면 취업 그 이상의 소중한 것을 얻게 될 것”이라며 “정말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효성에 대한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에 와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입사 후 어떻게 성장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자소서가 있어요. 이들은 미리미리 지원 기업에 관심을 갖고 준비한 사람들이죠. 이런 자소서가 많을 것 같지만 생각 외로 적어요.”
질문은 면접으로 이어졌다. 윤 차장은 “120분 동안 세 가지 면접을 보는 ‘원데이 통합면접’이 효성 면접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핵심가치 역량면접(인성 임원면접), 직무PT면접, 토론면접에 40분씩 할애해 지원자를 집중 평가한다는 것. 이를 통해 지원자들이 여러 차례 면접을 보러 오는 데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면접도 과거엔 ‘질문지면접’으로 지원자의 순발력과 재치를 평가했지만 최근엔 토론면접을 통해 논리력, 표현력, 이해력 등을 평가하고 있다. 그는 “잡 인터뷰에 온 학생들이 너무 긴장해서 얼굴이 굳어 있는 것 같다”며 “면접 땐 더 긴장될 수 있기에 평소에 밝고 명랑한 모습을 생활화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차장은 “효성은 채용에서 연령·어학점수 제한이 없다”며 “올 하반기엔 인문계 출신 30%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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