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대M&A' 성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 지분정리

입력 2013-09-03 06:13  

미국 제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지분을 정리하기 위한 1300억 달러(144조 원) 규모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21세기 들어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미국 전화회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이하 버라이즌)의 100% 자회사가 된다.

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통신업체 보다폰 그룹(이하 보다폰)은 13년만에 미국 통신시장에서 철수해 유럽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 주력하게 된다.

버라이즌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보다폰이 보유하고 있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 45%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 대금은 현금 589억 달러, 버라이즌 주식 602억 달러 어치, 기타 소규모 거래 110억 달러 등 방식으로 지불될 예정이다.

보다폰과 버라이즌 양사는 이미 이사회를 열어 각각 만장일치로 이 거래를 승인했으며, 앞으로 주주총회와 규제당국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중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지분 정리를 마무리키로 했다.

보다폰은 버라이즌 주식(602억 달러) 전체와 현금 589억 달러 중 239억 달러를 자사 주주들에게 주기로 했다. 이는 매각 대금 1300억 달러의 71%에 해당한다.

보다폰은 또 앞으로 3년간 유무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데 93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버라이즌과 보다폰의 55대 45 합작 투자로 2000년 설립됐으나,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내에 버라이즌의 100% 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세계 기업사상 사상 3번째로 큰 M&A이며 21세기 들어서는 가장 큰 규모다.

지금까지 M&A 중 최대 규모는 보다폰이 1999년 독일의 만네스만을 2천30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이며, 두 번째는 AOL이 2000년 타임워너를 1천650억 달러에 사들인 경우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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