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실 연구원은 "파업 시작부터 현재까지 정규 근무시간 기준으로 현대차는 48시간, 기아차는 20시간 정도 파업이 진행됐다"며 "잔업과 특근을 포함하면 더 많은 시간동안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9월에도 부분파업이 예고돼 있어 현 시점에서 이달 판매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8월 말에 협상이 타결되면서 9월에 잔업과 특근이 진행됐고, 추석 연휴도 10월이었기 때문에 올 9월 현대·기아차의 국내공장판매는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현대·기아차의 주가는 부분파업에 의한 생산차질에도 주가 흐름이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파업이라는 악재가 매년 발생해 돌발 이슈가 아니고, 임금협상 타결시 생산 자칠분을 만회하는 근무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노조 집행부 선거가 이달 말 있을 예정으로, 그 이전에 임금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더불어 해외공장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돼 국내공장 파업 영향이 축소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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