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남은 수능전략, 몰입학습으로 효과 극대화

입력 2013-09-03 10:56   수정 2013-09-03 13:52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쯤 되면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정리하거나 복습하는 데 목표를 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고3 수험기간을 조금 게을리 보낸 학생들이라면 이제 와서 성적을 만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판단 하에 지레 포기하고 벌써부터 재수를 준비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두 달 만이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의도적인 몰입행위를 한다면 충분히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바로 몇 년 전 대한민국에 ‘몰입’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황농문 서울대학교 교수이다.

황 교수는 “뇌를 속이면 공부가 쉬워진다”고 역설한다. 우리의 뇌가 가상과 실제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위기상황이라 착각하게 만들면 몰입이 유도된다는 것이다.

황 교수가 제안하는 ‘뇌를 착각하게 만드는 방법’으로는 먼저 목표를 절실하게 잡는 것이다. 프로 바둑 기사 조치훈이 “바둑 한 수 한 수에 목숨을 건다”고 말한 것처럼 이번 시험에 내 인생이 걸렸다고 의도적으로 절실함을 가장하면 우리 뇌는 정말 그런 줄로 착각하게 된다.

더불어 의도적으로 몰입행위를 하는 방법이 있다. 자나 깨나 시험공부와 관련된 행동만 하는 것이다. 도서관이나 교실에서는 물론이고 걷거나 버스를 탈 때, 샤워를 할 때에도 책과 참고서를 읽거나 학습 관련 테이프를 듣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몰입을 유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단기간에 몰입도를 100%로 끌어올리는 황 교수만의 비법들은 최근 발간된 그의 저서 <공부하는 힘>에 자세히 언급돼 있다.

특히 수많은 학생과 직장인은 물론이고 고위 관료, CEO, 교육자, 문학인들에게 직접 몰입학습을 지도해 그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림으로써 삶에 놀라운 변화를 불러일으킨 구체적인 사례도 담겨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험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순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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