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야매 모델 서유리 "클라라야, 선의의 경쟁 벌이자"

입력 2013-09-03 19:09   수정 2013-09-03 19:14

<p>올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람은 단연 '서유리'다. '귀여운 게임 덕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p> <p>서유리가 지난 8월 29일 엔트리브소프트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매니저'의 상큼발랄한 부매니저로 정식 임명되었다. 그리고 9월 3일 서울 역삼동 스튜디오2020에서 화보 촬영했다. 현장에서 부매니저의 각오와 게임 팬을 사로잡을 그녀만의 '신의 한수'를 들어보았다.
■ '프야매 부매니저 출신은 모두 잘됐다'</p> <p>발랄하면서도 은근한 섹시미를 드러내는 야구복을 갖춰입은 그녀는 특유의 목소리로 활기차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p> <p>그녀가 받은 처음 질문은 홍보모델이 된 소감. '개인적으로 야구 게임 모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소위 말하는 '트렌디한 대세 아나운서'다. 핫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하게 되어 너무 좋았다.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실제로 시구도 해보고, 야구 여신이 된 듯한 컨셉으로 여러 사진을 찍었보니 실감나지 않고 붕 떠있는 기분이다'
프야매를 플레이한 적있는지....그녀는 '사실 내가 해보지는 못했다. 요즘 게임을 거의 못한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수준의 게임 덕후인 실장님이 플레이하는 것을 옆에서 봤다. 그래도 스포츠 게임을 좋아해서 프야매도 꼭 플레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 <p>서유리는 '게임 속에 캐릭터로 들어간 적은 있지만 실사로는 처음이다. 앞서 모델을 하셨던 분들이 미모도 여신이고 야구 전문가분들이라 그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한 가지 기분 좋은 것은 프야매 부매니저 출신이 모두 잘됐다고 해서 벌써부터 신난다'며 설레는 맘을 감추지 못했다.</p> <p>현재 인기 모델 '클라라'도 다른 야구 게임에서 활동 중이다. 이에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서유리는 호탕하게 웃으며 '클라라랑 친한 사이다. 클라라는 최고의 섹시 아이콘이다. 나는 내가 섹시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최고로 핫한 클라라와 똑같이 야구 게임 모델을 한다는 것이 영광이다'며 쿨하게 이야기했다.</p> <p>하지만 '게임은 모델도 중요하지만 게임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프야매가 절대 클라라에게 밀릴 이유가 없다. 게임으로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신경전을 보였다. 이어 '라라야. 이렇게 되는구나. 왜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선의의 경쟁을 잘해보자'라며 선전포고를 했다.</p> <p>■ 패대기 시구논란 '인생이 패대기쳐진 것 같다'</p> <p>서유리는 현재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비결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분명 촬영을 할 때는 몇 달의 기간을 두고 찍었는데, 하나씩 게임이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풀려서 갑자기 저를 자주 본다고 느끼실 것 같다. 비결이라고 굳이 말한다면 '얜 정말 게임을 할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다. 진정성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p> <p>실제로 황시내 엔트리브소프트 홍보 담당자는 '서유리시는 워낙 게임을 좋아하시고, 이미지가 상큼발랄하면서 은근한 섹시미까지 겸비해 프야매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처음 그녀가 프야매의 모델로 공개되기 전 실루엣만 공개되었다. 주변에서 혹시 알아본 사람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분들이 '서유리가 설마 야구게임까지 나오겠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시구를 하기 전날 내 얼굴이 나온 이미지를 인쇄소에 맡겼다가 유출이 되었다. 어떤 분이 '서유리님이 프야매 모델이라면서요?'라고 물어봐서 깜짝 놀랐다'며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p> <p>최근 핫키워드는 '서유리 패대기 시구'였다. 이에 대해 그녀는 민망한 듯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 '아직까지 놀림받고 있다. 주위에서 '연습 좀 하지 그랬냐, 왜 그렇게 시간을 끌었냐, 동작은 있어보였는데 땅을 팠다'며 핀잔을 들었다. 사실 운동선수 출신인 동생이나 야구를 좋아하는 회사분과 2주 가까이 스케줄이 빌 때마다 연습했다. 승모근에 파스를 붙이고 다녔다'며 털어놓았다.
이어 '올라가기 직전에 마운드에 올라가면 긴장해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내려오는 사람이 많다며 여유를 가지라고 조안해줬다. 또 '마운드'는 신성한 곳이다. 거기에 오르기 위해 몇 년을 고생하는 분들이 있으니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인사를 하면서 여유를 너무 갖는 바람에 좀 시간을 끌었던 것 같다. 시간이 그렇게 지난줄도 몰랐다'고 설명했다.</p> <p>서유리는 시구 이후 페이스북에 '인생이 패대기쳐진 것 같다'고 이야기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진짜 그랬다. 자신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마산까지 간 여자 연예인은 내가 처음이라고 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p> <p>이어 '공을 딱 던지자마자 그라운드로 들려오는 사람들의 '아...' 소리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공포영화를 본 기분이었다. 시구를 하고 들어오니 관계자가 아무도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영상과 사진도 굉장히 적나라하게 나왔다. 그래도 재밌었다. 만약 다시 기회를 준다면 이번엔 시간도 끌지 않고 잘 하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p> <p>■ '얼굴 빨개지는 이재학 선수 반전 매력에 빠졌다'
혹시 좋아하는 야구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야구에 재미를 붙인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모델 이야기가 나온 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 마산에 내려갔을 때 너무너무 순진한 얼굴을 한 이재학 선수와 친해졌다. 선발투수로 나올 땐 상남자였는데, 시구 지도를 할 때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반전 매력에 빠졌다'며 팬심(?)을 드러냈다.</p> <p>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는 '게임도 좋지만, 할 일을 하면서 게임도 플레이하는 것이 진정으로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유저분들로 인해 다소 침체된 게임업계가 다시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아직까지 어설픈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프야매 많이 사랑해주셨으며 좋겠다'며 말을 전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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