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용산~강남 경제성 없다"

입력 2013-09-04 17:03   수정 2013-09-05 04:13

뉴스 추적

감사원 "요금체계 부적격…수요예측 다시 해야"
성남 경전철 사업도 유동인구 과다 산정



현재의 신분당선을 연장해 용산과 강남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짐에도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추진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4일 공개한 ‘민간투자 교통사업의 수요예측 및 타당성조사 관리실태’ 관련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토부는 신분당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면서 적격성 조사를 할 때의 기준과 협약을 체결할 때의 기준을 달리 적용했다. 적격성 조사에서 정부통합요금체계(PSC)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는 경제성이 있고, 민간제안요금체계(PFI)를 기준으로 할 때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간사업자와의 실시협약은 경제성이 없는 PFI를 기준으로 체결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토부가 PFI를 기준으로 협상 업무를 수행해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대안으로 사업이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중단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국토부는 사업 적격성 재조사 및 실시협약 변경 등을 위한 교통수요 예측 재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하지 않고 그대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토부 장관에게 앞으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 시 적용한 요금체계와 다른 요금체계로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아울러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교통수요 예측 재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라 적격성 조사 재검증 및 실시협약 변경 등의 조치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성남 경전철 사업과 송추~동두천 간 도로 사업, 청량리~신내 경전철 사업 등도 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경전철 사업의 경우 사업에 영향을 주는 판교테크노밸리 종사자 수가 과다하게 산정됐고, 송추~동두천 간 도로 사업, 청량리~신내 경전철 사업도 수요조사와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감사원은 기재부 장관에게 수요 감소로 인해 경제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3개 사업에 대해 적격성을 재검토하는 등 민간투자사업의 효율적 추진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女연예인 60명 성관계 동영상 공개돼…경악
토니안, '모태 부자'라더니 '이 정도였어?'
'女고생 성폭행' 차승원 아들, 법정 나오자마자
배우 윤태영, 유산만 450억? 집안 봤더니
김정은 옛 애인, '성관계' 촬영했다가 그만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