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누엘 "새로운 위스키로 침체 극복하겠다"

입력 2013-09-04 17:21   수정 2013-09-05 02:32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사장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사진)은 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 이천시 공장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밝혀 임페리얼 위스키의 국내 생산 중단 방침을 확인했다.

페르노리카는 이날 임페리얼 12년, 17년, 21년산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들 제품을 포함한 임페리얼 위스키는 앞으로 전량 스코틀랜드에서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페르노리카는 2007년 11월까지 임페리얼의 95%를 국내에서 생산했지만 최근 국내산 비중을 10%까지 줄였다. 국내산에는 외국산보다 최소 10% 이상 높은 주세가 적용된다는 점 때문에 아예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임페리얼의 출고량은 전년 동기보다 20.5%, 2010년 상반기보다는 38.3% 줄어들었다. 페르노리카는 스코틀랜드에서 수입한 새로운 임페리얼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쟁사인 디아지오도 새 임페리얼에 맞서 주력 위스키인 ‘윈저’ 신제품을 다음달 초 내놓을 예정이어서 위스키 시장을 놓고 두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프리에 사장은 “임페리얼 신제품과 함께 와인, 보드카, 럼, 진 등을 강화해 위스키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겠다”며 “여성과 젊은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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