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동산정보업체 매물정보로 대체
네이버가 다음달부터 자사 포털에 올리는 부동산 매물광고 가격을 지금보다 50% 내리기로 했다. 내년 초부터 부동산 정보업체의 매물정보를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에서 제공하겠다는 결정을 한 이후 중개업계와의 협력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네이버의 부동산 정보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10월1일부터 전체 매물광고 가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내년 5월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가 개편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서비스 개편 뒤에는 네이버가 직접 영업하는 매물광고 상품 대신 부동산 정보 전문 업체의 매물 정보로 대체된다. 또 광고비가 비싼 ‘프리미엄 광고’를 활용할 경우 해당 중개업소의 정보(대표 사진·연락처)를 노출시켜 줬던 방식도 개편 이후에는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협회와 NBP는 지난 7월 ‘부동산 정보유통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네이버는 자체 매물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부동산114 등 정보업체가 정보를 유통할 수 있도록 플랫폼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네이버가 빠진 이후 정보업체들이 비싼 광고비를 받을 우려가 높아지자 협회는 네이버와의 협의를 통해 미리 가격 인하를 관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 측은 “NBP와 협약을 체결할 때부터 매물광고 가격 인하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정보업체가 매물정보를 제공하더라도 광고비가 폭등하지 않도록 네이버가 제한을 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중개업계는 그동안 네이버가 책정한 과도한 광고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 강남권은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 1건을 올리려면 1만원 이상 내야 하고, 프리미엄 광고를 이용하려면 6개월에 1000만원, 1년이면 2000만원을 지급해야 했다.
협회 관계자는 “네이버가 중개업계와 적극적인 상생의지를 표명한 만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중개업계와 포털,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정보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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