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선점 부문] 금호타이어, 슈퍼카용 타이어 '엑스타 PS91' 출시

입력 2013-09-05 06:59  

접지력·제동성 등 고속주행 안전성 높여


‘2013 올해의 미래창조 경영대상’ 미래기술선점 부문 수상의 영예는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에 돌아갔다. 기술력과 시장 트렌드, 고객 요구가 결합한 신제품 개발에 힘쓴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국제 서킷에서 개최한 신제품 설명회는 금호타이어의 신제품 개발 노력을 잘 보여준다. 여기서 금호타이어는 최고 출력 500마력 이상의 고출력·고성능 차량에 최적화된 S-UHP(Super 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 ‘엑스타(ECSTA) PS91’을 선보였다.

S-UHP란 기존의 초고성능(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를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일반 타이어보다 고속 주행력과 제동력, 접지력과 조종 안정성 등이 뛰어난 UHP 타이어 브랜드 ‘엑스타(ECSTA)’ 시리즈를 출시해 국내 UHP 타이어 시장을 선도해왔다.

‘엑스타 PS91’은 슈퍼카의 성능을 일반도로에서도 만끽할 수 있도록 접지력, 제동력, 고속 내구성, 승차감 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엑스타 PS91은 일반 도로는 물론 서킷에서의 고속 주행에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금호타이어는 이처럼 자사의 기술력이 결집된 엑스타 PS91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다.

타이어 바닥면(접지면)에는 각종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공식 타이어로 다져진 금호타이어의 정상급 레이싱 타이어 기술이 적용됐다. 네덜란드 마스터즈 F3의 타이어에 활용되는 포뮬러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접지력과 제동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차량 전륜과 후륜에 적용되는 타이어를 차별화해 설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륜에서는 핸들링 성능을 강화하고, 후륜에서는 접지력과 블록 강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일반 UHP 타이어 대비 림프로텍터(휠 보호) 기능을 강화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엑스타 PS91의 트레드(바닥면)와 사이드월(옆면)에는 레이싱 서킷의 상징인 레이싱 깃발 모형의 로고를 넣어 슈퍼카에 걸맞은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

금호타이어가 이번 최상급 타이어를 출시한 이유는 지난 몇 년간 빠르게 성장 중인 고성능 타이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초고성능 타이어는 고출력 수입차에 주로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입차 업계가 매출 기준 연평균 약 20%씩 성장하고 국산차의 고급화 추세와 성능 향상, 고속 주행을 즐기는 마니아층의 확대 등에 따라 초고성능 타이어를 찾는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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