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막걸리 시들 '약세'
하이트진로, 경쟁심화 '주춤'
음주문화 변화로 주류업체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도수 16.9%의 저알코올 소주 ‘좋은데이’를 앞세워 부산·경남지역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무학은 주식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막걸리 열풍이 가라앉고 수도권 시장 경쟁 격화로 국순당과 하이트진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일 소주업체 무학은 0.54% 오른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무학은 올 들어 주가가 36.02% 올랐다. 최근 5거래일간 7.56% 오르는 등 기세가 만만찮다. 경남·울산 지방을 근거로 한 지방소주 회사가 저도소주를 앞세워 부산지역까지 점유율을 가파르게 높여서다.
무학은 올 2분기 매출 62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와 55.1% 증가하는 고속성장을 한 것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학은 올초 판매가격 인상 효과까지 보면서 주가가 강세”라며 “2015년 이후 수도권 시장 진출 성공 여부가 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른 주류업체들의 부진은 골이 깊다. 전국구 종합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는 최근 5거래일간 3.94%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불구, 올 들어선 여전히 13.15% 하락했다. 소주와 맥주의 수도권 시장이 정체 상태를 맞이해 성장성이 한계를 보인 점이 주가 부진의 주된 이유다.
막걸리와 각종 전통주를 주력으로 하는 국순당은 올 들어 11.50% 하락했다. 막걸리 열풍이 수그러들면서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1.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억원 흑자에서 1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강신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류시장이 전체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압도적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보유한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 간 주가 명암이 당분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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