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진영)가 2020년까지 한국을 세계 5위 백신 강국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백신산업 글로벌 진출 방안’을 5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해외 백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과제를 3단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단계로 국제거래 전제조건인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심사 승인’ 획득을 지원키로 했다. 2단계로는 해외 공관, KOTRA, 보건산업진흥원 해외지소 등을 통해 영업을 돕고, 3단계로 저개발국의 낮은 가격이나 선진국의 높은 인허가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자금 또는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 방안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현재 30% 수준인 백신 자급률을 2020년까지 80%대로 높이고 3조9000억원의 부가가치와 2만3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홍정기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백신산업은 바이오산업 중 가장 빨리 성공단계에 이를 수 있는 산업으로 다른 보건산업분야 발전에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급한 지원 분야”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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