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T 측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수도권에 거주하는 LTE 이용자 206만명에게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황금 주파수 획득!'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문자 메시지는 "올레(olleh)가 '1.8GHz 황금주파수 획득'을 통해 '광대역 LTE-A'를 시작한다"면서 광대역 LTE-A의 대표적 장점으로 두 가지를 꼽고 있다.
인접 주파수를 통한 자연스러운 주파수 대역 확장을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2배 빠른 광대역 LTE-A 속도를 제공한다'는 것과 '지금 사용하는 LTE 폰 그대로 더 빨라진 속도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메시지 내용을 볼 때 KT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서 확장 효과를 내는 CA(주파수 집성기술)보다 광대역 서비스의 차별점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문자 메시지를 접한 일부 이용자들은 KT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올해 내 바로 광대역 LTE-A 서비스가 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거주 이용자들의 실망 섞인 푸념도 나오고 있다.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9월 중 바로군요 대박이네요", "(문자)받았어요 빨리했으면 좋겠는데", "9월 중이면 빨리되네요 기대중",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속도는 지금정도만 해도 빠릇빠릇하네요.", "서울 분에게만 갈 것 같은 문자네요. 부산은 한참 한참 한참 후에나.."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 반응들을 보고 “곧 개시할 광대역 LTE-A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라 고무적”이라며 “최고의 품질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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