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발병 위험성 높아

입력 2013-09-06 12:33   수정 2013-09-06 12:45

양천구에 사는 정모씨(52)는 두 달 전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40대 후반부터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여 무릎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직장생활로 인해 치료를 미루다 보니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된 것이다. 정 씨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로 한 시간 만에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마치고 두 달이 지난 지금은 무릎 통증이 크게 완화되어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과 인대가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열과 붓기를 동반하게 된다. 비가 오는 날에는 낮은 기압으로 혈관이 수축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레저문화와 생활체육의 발전과 함께 관절의 퇴행성 변화 시기가 당겨지면서 발병하는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초기에는 손상이 진행되어도 큰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무릎 통증을 방치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면 극심한 통증을 불러와 보행과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증상이 심각할수록 치료 방법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한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로 짧은 시간에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송은성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라면 줄기세포 연골재생술로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환자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손상된 관절과 연골에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주사한 줄기세포가 주변 조직과 유사하게 분화되면서 손상된 조직을 빠르게 재생시키고 연골을 복원시킨다.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체의 자가치유력을 이용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시술시간은 한 시간 내외로 짧고, 약 2주 간의 회복기간을 거치면 일상 생활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어 입원과 재활에 대한 부담도 매우 적다. 무엇보다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체의 거부 반응이 크지 않다는 것이 강점이다.

관절은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신체 부위로, 한 번 손상을 받게 되면 악화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특히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상이 보이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생활 습관을 바로잡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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