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오락가락'…고용증가 기대 못 미쳐…'출구' 막판 변수?

입력 2013-09-06 17:29   수정 2013-09-07 05:18

고비 맞은 9월 글로벌 경제

양적완화 축소 규모 100억~150억弗 예상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9월 양적완화 축소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장 금융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 지표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연 3%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전날보다 0.1%포인트 오른 연 2.99%까지 치솟았다.

잇단 경기지표 호전과 이에 따른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금리 상승의 배경이다.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지수는 전달보다 2.6포인트 상승한 58.6을 기록, 2005년 12월 이후 7년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주 32만3000건으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규모였다. 전문가들은 6일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실업률 등)가 예상 밖으로 악화하지 않는 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 페롤리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달에 자산매입 규모가 현재 85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줄어들고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도 축소 규모를 100억~150억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Fed의 출구전략이 시장에 큰 충격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ed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채권매입 축소 결정을 내릴 경우 신흥국의 자금 유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은 화폐 가치 하락과 자금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이들 국가에 또 다른 위기를 안겨줄 개연성이 다분하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 日, 내년 소비세 인상 전망…증세 부작용시 추가 양적완화
▶ '시리아 공습' 불확실성 커진 시장, 고유가 지속…세계경제 '불똥'
▶ 유로존 경제, 독일 총선이 변수…메르켈 재집권땐 성장 기여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