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HD는 당연…수개월 내 출시할 것"
삼성과 LG가 TV 화질, 크기를 놓고 자존심을 건 경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회심의 ‘최고 화질’ 카드를 꺼내들자 LG전자는 최고 화질에다 최고 화면 크기를 보태 반격에 나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차세대 TV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두 회사의 한치 양보 없는 경쟁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최고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1440개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난해 IFA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OLED TV를 처음 선보이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55인치 초고화질(UHD) OLED TV를 깜짝 공개하며 기선을 잡았다. 올 들어 55인치부터 85인치까지 UHD TV 크기를 다양화하고 55인치 OLED TV도 출시했지만 UHD OLED TV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삼성은 평면뿐 아니라 곡면 OLED TV에도 UHD를 구현한 것을 부각시켰다. 성일경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UHD OLED는 TV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라며 “출시 시기는 시장 수요를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의 UHD OLED TV는 완제품이 아니었다. 본체 없이 화면만 벽에 고정된 상태로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55인치와 65인치 곡면 LED TV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놓았다.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그러나 “양산을 시작하면 생산성에서 OLED보다 유리하다”며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LED 시장이 본격 열리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당분간 UHD에 집중도를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10인치부터 98, 85, 65, 55인치까지 UHD TV 전 제품군을 전시했다.
비교적 조용하던 LG전자는 IFA 개막일 베일에 싸여 있던 카드를 전격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전시장에 벽걸이형 갤러리 OLED TV를 설치했을 뿐 ‘세계 최초’라고 내세울 만한 것을 내놓지 않던 LG는 세계 최대 77인치 곡면 UHD OLED TV로 본격 반격에 나섰다.
UHD OLED TV 화면을 휘어 곡면으로 만들고 크기는 77인치까지 늘린 제품으로, 어느 경쟁업체도 넘볼 수 없는 최고 화질에 최대 화면 크기를 구현했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두 회사가 현재 판매 중인 곡면 OLED TV는 55인치와 65인치로 77인치 곡면 OLED TV는 LG가 처음이다. LG전자는 110인치 초대형 OLED TV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WRGB(백색 OLED와 적녹청 컬러필터 결합) 방식은 RGB(적녹청 OLED의 개별픽셀) 방식과 달리 패널 크기를 키우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택일 LG전자 HE사업본부 상무는 “IFA에서 선보인다는 것은 몇 개월 후 바로 출시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2014년부터 UHD OLED TV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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