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한줄] 내 안에 숨겨진 '1cm'

입력 2013-09-06 20:12   수정 2013-09-06 20:26

<p>'추억에서 감정을 빼면 기억이 된다.'
(1cm/김은주 저 /생각의 나무)</p> <p>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긴 팔을 꺼내 입고 따뜻한 라떼가 마시고 싶은 초가을이다. 책 속의 좋은 글귀를 공유하는 책 SNS 서비스인 '책속의 한줄'에서 발표한 9월 1주차 소셜북랭킹을 보면서 감성적인 가을날을 만들어 보자.
이번주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위를 재탈환했다. 2위는 연애 멘토 황은경의 '더 오래 더 예쁘게 사랑하는 팁'이 새롭게 올랐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좋은 글 대사전', 김은주의 '1cm', 이병률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가 각각 차지했다. 금주에 소개할 책은 3위에 오른 김은주의 '1cm'이다.</p> <p>카피라이터인 김은주의 아트디렉터 김재연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내 인생의 숨겨진 1cm를 찾아주는 새로운 스타일의 책이다. 카피라이터의 독특한 발상과 삶에 대한 고민을 짧은 문장으로 표현했다. 또한 문장에 들어있는 의미를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표현하면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어 일으킨다.</p> <p>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일방향이 아닌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이라는 점이다. 독자들이 간혹 펜을 들어 그림을 그려야 할 수도 있고, 페이지를 접어야 할 수도, 건너뛰어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해야 할 수도, 사다리를 탄 후 곳곳에 숨어 있는 답을 찾아 헤맬 수도 있다. 책으로 즐길 수 있는 상상력의 끝을 보여준다.</p> <p>이 책의 공감한줄을 통해 1cm의 재미를 얻어보자.</p> <p>'사과는 바로 바로, 축하는 빠르게, 안부는 늦지 않게, 은혜는 늦게라도, 오해는 천천히, 복수는 죽음보다 천천히, 그리고 사랑은 죽어서도'</p> <p>'마음의 평온을 찾고, 진심으로 행복해지려면 다음을 실천하라. 과거를 용서하라. 현재를 즐겨라. 미래를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그리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라. 용서하고, 놓아주고, 벗어나라. 자존감을 높여 행복해져라. 살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놓아주기'다'</p> <p>'욕심은 갖지 못한 것을 바라는 마음이고, 집착은 가지고 있는 것에 매달리는 것이란다. 모든 것을 버려서 비워야 채워지는 게 이치인데, 왜 사소한 것에 욕심과 집착에 얽매이고 사는지'</p> <p>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겐 1cm만큼의 무엇이 필요할까? 이 책은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내 인생의 숨겨진 1cm', '내 안에 있지만 잘 모르고 있던 1cm'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p> <p>출처 : 책속의 한줄
홈페이지 : http://m.liking.co.kr/booksns</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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