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photo/201309/2013090874111_AA.7821838.1.jpg)
창업 초보자인 만큼 개인 독립점포를 내기는 힘들다고 판단해 여러 가맹본사를 방문해 그 중 가장 신뢰가 가는 브랜드의 가맹점을 내기로 했다. 양 사장은 현재 165㎡(50평) 규모의 점포에서 월 평균 4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순이익은 매출 대비 30% 수준이다.
이 점포의 성공 비결은 ‘맛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 의해 좌우된다’는 양 사장의 좌우명에 숨어 있다. 같은 메뉴, 같은 맛이라도 서비스 질에 따라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이 점포에는 스쳐 지나가는 뜨내기 손님보다 단골고객이 더 많다.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 입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매출도 개점 후 1년8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서비스 질을 높이는 첫 번째 전략은 ‘작은 배려 하나가 고객을 감동시킨다’이다. 이 점포에서는 부대찌개를 주문하면 라면 사리와 공깃밥을 무한리필로 제공해 준다. “가끔 한 테이블에서 공깃밥과 라면사리를 10개 이상 리필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1~2개 리필하는 정도지요. 비용이 증가하는 효과보다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해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더 큽니다.”
서비스 질을 높이는 또 다른 전략은 철저한 직원 교육과 위생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직원이 고객에게 불친절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교육하려면 항상 직원들의 동선을 눈에 담고 있어야 합니다.” 양 사장은 자신도 직접 서빙과 주방 일을 하면서 직원들의 행동을 모두 눈여겨본다.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자신이 직접 처리하고 손님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직원에게 다시 한 번 주의를 준다. 그 대신 매출이 일정 수준으로 올라가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인센티브는 급여의 10~20% 수준으로 책정해놓고 공정하게 지급한다.
위생관념도 철저하다. “항상 청결하다는 입소문이 나다 보니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들로부터 포장배달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월 100여개 정도였는데, 지난달에는 400개를 넘어섰지요.” 양 사장은 외식업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라 특별한 요리 노하우가 없다. 가맹본사에서 교육받은 대로 철저하게 레시피를 지키는 게 전부다. “프랜차이즈 창업일 경우 음식 맛은 본사에 맡기고 자기 점포를 차별화하기 위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042)639-1800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 <li>탈세 기준 엄격해져…고민 깊어지는 자산가들</li><li>[돈 버는 풍수] 계곡을 살피면 명당을 찾는다</li><li>[스몰비즈 단신] 도너타임 가맹점 모집 설명회 개최 등</li><li>[프랜차이즈 CEO 인터뷰] 이영덕 한솥도시락 대표 "본사의 매뉴얼 지키는 게 프랜차이즈 점포 성공비결"</li><li>[고수 인터뷰] 신종웅 DTZ코리아 회장 "창고 등 수도권 지역 물류시설 알짜 투자처"</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