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 개최 확정되자마자 이럴줄은…'反韓 시위' 재개

입력 2013-09-08 15:21   수정 2013-09-08 16:31

일본 극우세력들이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가 도쿄로 선정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반한'(反韓)시위를 재개했다.

'재일(在日)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 회원 등 150여 명은 8일 도쿄 신주쿠(新宿)구 소재 오쿠보(大久保) 공원에 집결해 '도쿄 한국학교 무상화 철폐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가르치고 한국의 교육 방침에 따라 교육을 하는 한국학교에 도쿄도가 보조금을 주는 것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쿠보 공원에 집결했다가 욱일기 등을 앞세우고 1시간 넘게 행진했다.

일본 경찰은 안전을 이유로 재특회에 반대하는 시민,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일반인 등이 재특회의 집회·행진 장소에 근접하지 못하게 차단했다.

이날 센다이 총영사관 앞에서도 재특회 회원 5명이 1시간가량 확성기를 이용해 한국에 대한 혐오 발언을 퍼부었다.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 반한 시위를 주도해온 재특회는 최근 2개월가량 특별한 시위를 벌이지 않아는데, 도쿄 올림픽 유치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일본이 2020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일본과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는 중국인들은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대형 포털 사이트인 신랑(新郞)이 진행 중인 긴급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현재 일본의 올림픽 유치를 축하한다는 선택을 한 누리꾼은 16.4%인 1만7511명에 그쳤다.

49.1%인 5만2505명은 '마드리드와 이스탄불을 생각하면 유감이다'라는 답을 선택했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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