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주중 '자진납부' 발표할 듯

입력 2013-09-08 17:07   수정 2013-09-09 02:45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이르면 이번주 미납 추징금 1672억원에 대한 자진 납부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8일 “부동산 가치 문제 등이 남았지만 자진 납부 계획이 무르익은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주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자녀들은 지난 4일에 이어 6일 저녁에도 서울 평창동 장남 재국씨 집에 모여 추징금 납부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재국씨가 소유 미술품 등을 통해 50억원가량을 추가 부담하고 삼남 재만씨 장인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100억원 이상을 분담해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완납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검찰이 압류한 각자 몫의 재산을 포기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 납부하는 방식으로 하자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이 압류한 재산은 800억~900억원가량이다. 앞서 이들은 재국씨가 700억원 상당, 재용씨 500억원대, 재만씨 200억원대, 딸 효선씨는 40억원 등을 부담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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